맥추감사절, 첫 열매를 드리는 믿음 > 목회칼럼(권순혁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권순혁목사)

July 05, 2026 . 아름다운교회 맥추감사절, 첫 열매를 드리는 믿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9-06 14:16

본문

이스라엘 백성에게 맥추절은 단순한 추수 축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약속의 땅에서 거두게 하신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였습니다. 성경은 맥추절을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출애굽기 23:16)라고 부르며, 추수의 시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도록 명령합니다. 백성들은 가장 먼저 거둔 밀을 자신의 창고에 들이기 전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라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농사를 짓는 시대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맥추절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전해 줍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수많은 '첫 열매'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한 해의 절반을 지나오게 하신 은혜,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신 은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신 은혜,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가 있습니다. 맥추감사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날입니다.

또한 맥추절은 앞으로 남은 추수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절기였습니다. 첫 열매를 드린다고 해서 추수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직 거두지 않은 더 많은 열매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먼저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앞으로의 수확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풍성함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을 지나왔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일들도 있었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남은 시간도 동일한 은혜로 함께하실 것입니다.

이번 맥추감사절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리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까지도 하나님께 맡기며 믿음으로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는 지나온 은혜를 기억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신실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올해의 맥추감사절이 우리 모두에게 감사와 믿음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절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