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09, 2026 . 아름다운교회 성경을 읽으면 인생의 큰 그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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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읽기는 읽는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와 출애굽기까지는 흥미롭게 읽다가 레위기에 들어서면 속도가 느려지고, 낯선 지명과 사람들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면 ‘이것을 꼭 다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통독을 시작한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성경을 통독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을 통독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조각이 아니라 큰 그림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퍼즐 한 조각만 들여다보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파란색 조각 하나를 보면 그것이 하늘인지, 바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조각이 연결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전체 그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구절 몇 개만 읽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큰 그림이 성경 전체를 읽어갈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창세기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가 아브라함을 지나 이스라엘의 역사로 이어지고, 선지자들의 외침을 거쳐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사도행전의 교회를 지나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성경은 더 이상 오래된 책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을 설명해 주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됩니다.
성경통독이 주는 또 하나의 유익은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교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뉴스와 유튜브, SNS와 사람들의 말을 통해 무엇이 성공인지, 무엇이 행복인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세상은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세상의 가치관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을 꾸준히 읽는 것은 마치 나침반을 다시 북쪽으로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을 읽으며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기시는구나”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생각과 욕망과 삶의 방향이 조금씩 하나님께 맞추어집니다.
그러므로 성경통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성경 한 권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이 아닙니다. 말씀을 읽는 동안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것이 진짜 목표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하루 분량을 놓쳤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 말씀 앞에 앉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말씀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 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성경을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읽고 있었고, 나를 고치고 있었으며, 나의 인생을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이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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