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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September 15, 2019 . 아름다운교회 서로 용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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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73회 작성일 21-02-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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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정의를 구태여 말하지 않고도 우리는 모여서 사는 존재로, 의지하는 존재로 창조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록 사람의 기질에 따라서 차이가 있어서 혼자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인도에서 혼자 살라하면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 역시 사회적 동물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는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지요. 함께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규약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안전하고 질서있게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그런 법규나 보이지 않는 법칙이 작용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제 교회에 새로 전입된 사람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 나름대로 고유한 전통과 분위기가 있는데 그것을 잘 배우고 익혀야 공동체 생활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미 소문이 퍼질대로 퍼져서 모르는 분들이 없기에 이즈음에서 정리를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 작은 풍파하나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우리라는 공동체를 혼란하게 한 것이 사실은 누구 한 두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 일들을 살펴보고야 깨닫게 된 것은 사실은 우리 모두의 실수나 잘못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당사자들이 당한 문제도 그렇지만 우리 교회가 처음으로 이런 문제를 경험해 보았고, 비록 아프기는 했지만 이런 일들을 통하여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점은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서툴렀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당사자도, 이 문제를 바라보는 주변인들도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선명한 이해와 성경적 방식이 정립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저 ‘내 편이냐, 남의 편이냐’는 것에 둘러서서 바라보았기에 소란이 더 커졌다고 저는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감정을 가졌기에 자기감정이 너무나 소중해서 이것을 공동체, ‘예수님의 교회’라는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라도 내 생각이 옳으냐 그르냐는 것보다는 이 주의 피로 세워진 이 교회를 욕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영광스럽게 보호할 것인가에 생각이 먼저 가야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문제는 그 문제를 넘어 더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배운 한 가지는, 용서와 용납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용서받은 죄인들이 의인이라 칭함을 받아 감사함으로 사는 것이 이 교회 생활입니다. 그렇기에 이 공동체가 죄가 계속해서 침투해서 이 공동체를 상하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회개한 죄인들을 받아주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용서와 용납’이라는 이 관계회복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용서받은 죄인을 용납(받아들이는 사랑)하지 않으면 이 공동체에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를 받아주신 예수님의 사랑처럼, 우리도 죄인들이 회개하고 공동체 안에 돌아오게 될 때에, 정말 주님의 사랑으로 그를 참되게 공동체 안의 일원으로 원상복귀하여 받아들이는 용납이 있지 않으면 이 공동체가 바른 공동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용납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권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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