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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September 25, 2022 . 아름다운교회 아는 만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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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22-09-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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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 있는 대학으로 전도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 번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느즈막한 나이에 자녀들과 같은 또래의 학생들과 마주 대한다는 것이 멋쩍어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 중에 주님이 찾으시는 사람들이 있음을 믿으며 좌충우돌 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이 사역을 마치고 나면 뿌듯한 기쁨이 가슴에 차고, 복음의 미래에 대해서 찐한 미소가 떠오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대학을 다니다 보니 한 가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움 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 배움의 도전을 하도록 격려하는 수많은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기회가 눈앞에 더 가까이 왔다는 표현에서부터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라는 희망의 메시지들 이 여기 저기 눈에 띄였습니다. 제 자신을 들여다보았습니다. 30세 초반에 미국으로 배움의 길을 두려운 마음으로 떠나올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 가정의 가 정이 되고, 목회 초년생의 시절에 청운의 꿈을 품고 미국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사전에 준비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적지않게 언어적인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 다. 그 짧은 영어로 20년간의 이민생활을 더듬거리며 해 왔다는 생각이 나면서, 영어도 아는 만큼 기회가 주어지고 길이 보임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영어가 되려면 우선 어휘실력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치원/초등생 수준의 영어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영어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손해 보는 일도 많 고 푸대접받는 일도 많습니다. 영어가 되면, 이 나라에서는 정말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나라가 준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는 것이 그야말로 힘입니다. 영어가 되면 얼마 나 자유스러운지 모릅니다. 하고 싶은 공부들, 배우고 싶은 기술도 얼마드니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이 나라에서는 제공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되니 차 려진 밥상도 먹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세상의 배움의 세계도 그런데 영적 세계는 어떤가요?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를 아는 만큼 자유함이 있습니다. 풍성한 은혜가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보배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은혜는 아는 만큼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세계에 입문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교회의 마당만 밟고 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저 주일예배에 한번 빼꼼하게 들여다보고, 한 주 내내 아무런 은혜의 통로를 다니지 못하고, 세상에서 이러 저리 휘몰아 치다가 다시 주일에 잠깐 교회에 들러서 갑니다. 그러니 그 은혜의 세계를 다 잊고 삽니다. 이러한 우리의 삶의 패턴은 곧 얼마지 않아 습관적 교회 생활에 빠지고 맙니다. 은혜의 세계를 헤엄쳐 깊은 바다 한 가운데를 걸어야 하는데 밀려오는 파도가 겁나서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그 풍성한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려면 알아야 합니다. 그 맛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게 보이면 또 다른 창공이 보입니다. 하늘 위의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아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알고 배우는 것은 눈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 녹아나야 합니다. 은혜가 삶에 녹아난 나를 볼 때까지 우리는 앎에 힘을 써야 합니다. 주님을 알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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