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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anuary 14, 2024 . 아름다운교회 목자를 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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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4-01-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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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외부적으로 가장 먼저 하신 것은 ‘제자를 부르시는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제자가 되려고 몰려들었지만, 가장 핵심적인 사람들 12명을 불렀습니다. 충성스러운 베드로에서부터, 배반자 가룟 유다 까지 소수의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늘로 승천하시면서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자를  삼으라”(마28장).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에게 능력이 모자라서 제자들을 두셨을까요? 그리고 그 제자들도  못 미더워서  다른  제자를  두도록  하셨을까요? 사도 바울은 인생 말년에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우리는 주님의 명령을 ‘대 위임명령’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제자들이 다시 제자들에게 사명을 위임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복음이 어떻게 전달되어야 하고, 사명이 어떻게 세대를 이어서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가정교회와 제자양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여기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그 사명이 좌절되기도 했고, 미약해지기도 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회의 제3의 부흥을 기대하면서 다시 가정교회와 제자훈련을 끄집어내고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이 과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못해봤던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 목장을 세분화하고,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 이 목장의 짐을 맡겨드리게 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또한 어느 때보다도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심정을 피력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눅10:3). 위험하고 험난한 사역이 이리에게 잡아먹힐 힘없는 어린 양인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안타까움이지요. 저 역시 그런 심정입니다. 새로 세워진 목자들에게 가야 할 그 길은 꽃길의 영광보다는 좌절과 상처 그리고 무거운 짐을 지는 십자가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위하여 정말 처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목원들이 동역자가 되게 하시고, 거절과 비협조가 아니라, 같은 어린 양의 마음으로 동역하고 도와주고, 함께 그리스도의 부흥의 초원을 누릴 수 있는 참된 목자로 함께 세워 지는 분들이 있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분들의 수고와 아픔을 이해 해주고 함께 울고, 함께 웃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롬12:15). 그리고 그분들의 부족함을 폄훼하며 뒷담화 하거나 지적질하지 않고, 그 부족함을 목원들이 메워 주는 사랑의 마음 그리고 그 분들은 그리스도의 권세로 교회의 위임을 받아 이 사역을 하고 있음을 믿고, 그 분들의 영적권위와 리더의 지위를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에, 이 후에 세워질 목자들도 자신감과 위로를 가지고 헌신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이러한 세워짐에 실패하면 앞으로 우리에게는 좋은 리더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합니다.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위하여 우리는 반드시 이 ‘위임명령’을 완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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