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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20, 2024 . 아름다운교회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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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67회 작성일 24-10-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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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인 사랑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본능적으로 사랑을 갈구(渴求)하며 삽니다. 사랑이 결핍이 될 때에 여러 가지 관계적 질병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 질병은 가정과 교회와 사회 모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줍니다. 이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사랑없이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 어떤 여자 청년이 거친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려서 부모와 갈등으로 집을 뛰쳐나와 사회라는 거친 광야속에서 잡초처럼 살았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가 두어지자 이 청년은 여러 푸념을 장난스럽게 늘어내다가 갑자기 울먹이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엄마, 지금 비가 내리네? 이런 날이면 엄마가 부쳐주는 부침개가 가장 생각나요. 그런데 엄마, 내가 집을 나올 때, 나는 엄마가 정말 미워서 집을 나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인생을 살다가 보니까, 지금은 이 세상 사람들이 밉고 엄마가 가장 보고 싶더라?. 엄마가 미워서 내가 집을 나온 것으로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내 자신이 미워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하면서 내면의 고백을 울면서 풀어내더라구요. 순간 제 마음속에서 깊은 울림이 찾아 왔습니다. 미움이라는 저 깊은 속에서도 가장 깊고 뜨거운 ‘사랑을 갈구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깊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에 아침 큐티인 호세아서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호세아서를 묵상하는 동안 저는 그 말씀속에서 우리를 향하여 애타게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피눈물나는 사랑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영원/사랑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한 사랑을 추구하기에 사람들은 그 대상을 세상으로 잡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과 같습니다.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돈이, 사람이, 건강이, 애정이, 여행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으로 알고 그것을 따라가게 되는데, 재물이 많아지고 삶이 편안할수록 이상하게도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본질적인 사랑은 ‘먹어도 먹어도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콜라만 먹고서는 몸의 갈증을 풀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생수를 마셔야 삽니다. 그 생수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말씀합니다. ‘목마른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게로 와서 마셔라’ 사랑에 목마른 자들아, 예수께 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참된 사랑의 만족함을 줄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만족할 수 알았던 그 청년이 깨달은 것은 엄마가 미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미워서 다시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하듯, 지금 달콤하다고 거기에 빠지면 언젠가 후회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사랑을 찾아서 세상을 향했다가 사막 가운데서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본능적 사랑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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