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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November 17, 2024 . 아름다운교회 역풍과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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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98회 작성일 24-1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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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된 제16차 특.새는 각자의 사정과 환경에 따라서 다가온 은혜와 감동이 남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회자로서도 성도들 이상으로 특.새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강도가 달랐습니다. 마치 모세가 시내산 금식기도를 마치기 전후에 그의 영성의 깊이가 확연히 달라지듯이, 목회자에게서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서도 그런 깊은 은혜가 있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번 특새를 지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은 지난 22년간 베가스 목회를 하면서 20년이상을 다니엘 세 이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시행해 왔고, 우리 아름다운 교회에서도 개척했던 해부터 지금까지,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속에서조차 한번도 중단하지 않고 이 기도회를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기도회를 지속해 온 것이 정말 잘한 것이었다고 자찬했습니다. 왜냐면 기도야말로 우리의 뜻을 이루려는 욕심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위대한 변화와 도약을 이루어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새는 베가스 어느 교회도 해보지 못한 기도회일 것입니다. 이 거룩한 일에 함께 마음을 묶어 달려온 온 교우들의 열심과 헌신에 사도 바울의 칭찬처럼 여러분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어떻게 그렇게 3주간의 특별한 기도회가 가능하냐고, 팬데믹을 지나며 이젠 교회에 기도하러 나오는 일조차 불가능한 현실을 맞고 있는데 어떻게 아름다운 교회는 그것이 가능하냐며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오셨습니다. 때론 포기하고픈 유혹을 받을 만큼의 역경을 건너야 했고, 건강을 상할 정도의 힘에 부침도 있었지만, 베가스에서 영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도밖에 없음을 지난 22년간의 목회를 통해서 뼈저리게 느꼈기에 하나님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회를 경험한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무엇일까요?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풍(逆風)은 그야말로 내 앞에서 마주하는 바람이어서 힘에 부칠정도로 어려움을 주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그 역풍을 당할 때, 내 몸을 반대로 방향을 바꾸면 이 역풍은 더 이상 역풍이 아니라, 등에서 밀어주는 순풍이 됩니다. 내 몸 하나의 방향만 바꾸었을 뿐인데 역풍이 순풍으로 바뀐 것입니다. 너무나 단순하지 않습니까? 역풍과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내 몸의 방향을 바꾸어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는 생각전환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이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지만, 정작 답은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곳에 있지 않고 나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인생의 어떤 역경이 다가와도 순풍으로 바꾸어달라고 하기 전에, 이 역풍과 같은 인생의 풍랑으로 인하여 내가 의지했던 힘, 경제력, 성공, 부귀영화, 건강이 아니라 그것들의 주인이신 주님께로 향하는 것이 바로 삶의 근원적인 방향전환이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역풍을 순풍으로 삼아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어쩌면 처음으로 아름다운 교회에 와서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방향을 바꾸게 되는 기적과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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