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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anuary 06, 2019 . 아름다운교회 말씀이 육신되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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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46회 작성일 21-02-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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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일입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과거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우리에게 유의미(有意味)한 시간을 새롭게 맞이한 것입니다. 지난 한 해에는 ‘세상에 빛 비추는 교회’라는 목표를 정하고 달려왔습니다. 얼마나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었는가, 누구에게 우리는 빛으로 살았는가 생각해 보면 많은 후회가 앞서기도 합니다. 목표를 정했다고 그 목표가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개인과 교회가 조금이나마 빛된 삶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는 그러한 동력을 한 해 동안 얻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빛이 아닌 이상, 우리는 빛을 반사해 낼 수 있는 반사체라도 될 수 있어야 하기에, 빛되신 예수님을 품는 은혜의 역사가 지난 한 해에 부어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그 빛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또 한 해를 살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중에 이번 2019년도의 교회의 표어를 정했습니다. “말씀이 육신되어 사는 삶”입니다. 은혜가 무엇이었습니까? 기도시간에, 찬송시간에, 설교시간에 가슴을 타고 내리는 뜨거운 그 무엇이었을까요? 우리의 뺨을 적시는 눈물이 은혜의 징표였을까요? 그러한 것들은 단지 ‘느낌’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진짜 은혜는 그러한 감정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생활, 즉 말씀을 살아내는 삶이 바로 은혜받은 증거가 됩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요14:21)라고 말이지요.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은혜 받았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 받은 증거는 은혜받았다고 말하는 것에 있지 않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우리는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이 주시는 은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게 되었으니, 이제는 우리가 말씀으로 돌아가고, 말씀을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바울 사도 역시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너의 진보(성숙함)를 나타내라”(딤전4:15)고 하였습니다.

말씀이 육신되어 사는 삶, 이것을 위하여 우리는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성경공부를 통하여 우리가 성경지식을 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요한 사도는 ‘말씀이 하나님이시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요1:1,14)고 하였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셨고, 그 분은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분이셨습니다. 이것을 가르치신 분도 성령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육신이 되신 이 놀라운 사건이 바로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의 옷을 입으셨다는 것은 사람이 바퀴벌레가 되었다는 것보다 더 한 것입니다. 그처럼 낮아지고 낮아지신 것입니다. 육신으로 오시다 못해,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셨습니다. 죽음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죽음의 지배아래까지 낮아지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이 육신되신 삶입니다. 그러한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삶을 사는 것이 은혜받은 사람의 삶입니다. 한 해를 달려갑니다. 주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동안 승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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