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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y 26, 2019 . 아름다운교회 Memorial Day에 드리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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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24회 작성일 21-02-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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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은 월요일이 Memorial day와 함께 Long weekend를 맞이하면서 많은 분들이 멀고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간혹 캘리에 출타하다가 베가스로 돌아오는 길에서 보는 차량행렬을 바라보며, 그 많은 차량들의 번호판이 캘리 번호판임을 알게 되면서, 간혹 캘리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거의 모든 차량이 타주 차량보다는 캘리 차량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long weekend라고 여행 계획을 세우며 기분좋은 휴가를 떠나지만, 사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도 한국에 있을 때에 현충일을 통하여 그런 마음을 고양해왔지만, 이민의 나라에 살면서는 그나마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Memorial day, 국가와 민족 그리고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생명을 초개와 같이 아끼지 않고 버려야 했던 우리의 선조와 동료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아마도 모든 나라들이 이와 비슷한 날을 만들어 기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ashington에 있는 한국 참전기념비가 있는 곳을 본 적이 있습니다. 판초우의를 뒤집어 쓴 몇 병사들이 행군하는 장면을 담은 동상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이렇게 씌여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매우 인상적인 장면과 글귀였습니다. 자유는 Free라는 것인데, 그것도 공짜(자유)가 아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기념적인 행동들은 단지 대도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베가스에도 Laughlin을 가는 도로에 참전용사를 기리는 도로라는 이름으로 ‘한국전, 베트남전, 세계1,2차대전등’의 전쟁용사들을 기리는 도로 표지판을 아주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요? 우리는 군인들을 ‘군바리’라고 부릅니다. 이는 군인을 비하해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영웅들을 기리며, 그 마을 출신 군인들의 초상화를 시내 가로등에 걸어놓고 기리는 Arizona Kingman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군인으로 국가에 헌신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고, 군인들을 대하는 시민들의 긍지와 배려, 칭찬과 격려가 아끼지 않는 미국 시민들을 바라보며 정말 부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이 다르게 만들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도 그렇지 않은 것은 이 시대에 참된 감사가 사라져가는 문화때문이라고 성경은 설명합니다. (딤후3:2). 마지막 시대에는 감사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의례적으로 지나치며 내뱉는 “감사(Thank you)”와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여는 “감사”는 정말 다릅니다. 목회를 하면서 늘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그마한 누림이나 섬김에도 과분한 감사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왜 더할 수 있는데 왜 그것밖에 못하나…’ 하면서 자신이 받은 섬김에 대해서 감사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이 쑥스러워서 그럴까요? ‘감사하다고만 해도 고맙죠’라는 말이 뇌리에 떠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감사에 인색하다는 말입니다. 사실 우리는 크고 작은 일에 수많은 감사의 일들이 쌓여져 있습니다. 메모리얼 데이에 의례적 감사보다, 마음의 깊은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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