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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June 29, 2025 . 아름다운교회 마음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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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5-06-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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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에는 마음의 소원한 것들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되도록 일찍 이루어졌으면 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전도서에서 솔로몬을 통해 이미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천하만사에 다 때가 있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이 현실에서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계좌를 보니 다음 달 렌트비가 나갈 돈보다 적은 돈이 들어있을 때, 신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을 때, 아픈 몸이 빨리 낫지 않을 때 등등. 이러한 실제적인 문제들 앞에서 마음이 조마조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목회를 하는 저도 목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또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기도를 하면서 이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확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실제 상황을 만나게 되면 그 믿음이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리는지 한순간에 두려워하고 초조해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 도대체 왜 하나님은 한번에 좀 주시지, 한번에 좀 해결해 주시지, 주실 거면 빨리 좀 주시지 왜 이렇게 뜸을 들이십니까? 하소연도 해 봅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너의 마음 중심에 도대체 뭐가 있느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도대체 마음 중심에 뭐가 있느냐고 대뜸 물으셨습니다. 이제 이 질문과 씨름을 합니다. 이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몰라서 씨름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현실 사이에 있었던 커다란 갭을 발견하고 난 뒤 이 갭을 좁히기 위한 씨름을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 중심에 있는 것이 하나님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실 그 무언가였는지.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선물에 약합니다. 선물을 사서, 때론 먹을 것을 사서 집에 들어갈 때면 이 아이들을 나를 기다렸는지, 아니면 제 두 손에 들려있는 것을 기다렸는데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미성숙한 아이들은 매일매일 선물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아빠보다 아빠의 두 손에 들려있는 당장의 선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목을 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씨름하다가 드디어 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확신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래. 내가 신뢰하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이전에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알았지만 현실의 문제 앞에서 이제 더 진실한 고백을 확신 가운데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 내 마음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 이렇게 고백하고 나니 흔들렸던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제 삶에 다시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야가 우리에게 전한 말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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